2013년 8월 24일 토요일

디시인사이드 조선족 알바 '인터넷 아웃소싱'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403/200403280162.html




'인터넷 아웃소싱' 확산
中·印·比등 인건비 싼 외국에 IT업무 떠넘겨
백강녕기자 young100@chosun.com
입력 : 2004.03.28 17:02 06'


인터넷이 한국 노동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국경을 허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비용절감 등을 위해 해외로까지 인력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카메라 전문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직원인 조미선(趙美仙·여·20)씨는 회사 웹사이트를 관리한다. 그러나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본사에 가본 적이 없다. 그녀는 조선족이다. 사는 곳은 중국 베이징 차오양어우(朝陽區) 야윈춘(亞運村), 사무실은 공항 근처로 호텔·사무실이 많아 중국의 역삼동으로 불리는 차오양어우 순위안제(順源街)다. 조씨는 1200위안(약 20만원)의 월급을 받고 인터넷으로 한국에 있는 회사 사이트 게시판을 관리한다. 디시인사이드는 작년 12월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마련해 웹사이트 관리 업무 일부를 넘겼다. 김유식 사장은 “임금을 포함, 조선족 사원 5명이 일하는 사무실의 운영 비용이 한 달 200만원 정도”라며 “한국이라면 1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본사와의 의사소통은 인터넷 대화 프로그램과 이메일을 이용한다. 회사는 중국 직원의 생산성이 초기에는 한국 직원의 50% 정도였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현재 80%까지 올라갔다.  피커폰(www.pickupphone.co.kr)은 택시 무료 통역서비스,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하는 업체. 이 회사도 전화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 265명 중 15명이 필리핀에 거주한다. 이들은 통화료가 싼 인터넷 전화(VoIP)를 이용, 국내 강의를 맡고 있다. 전화로는 서양인인지, 필리핀 사람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기획홍보실 이동호 과장은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필리핀 현지인까지 채용했다”면서 “필리핀 강사에게 지급하는 돈은 국내에 거주하는 강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피커폰측은 필리핀 현지에서 인력 파견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업체와 계약을 맺고, 이들로부터 필리핀 강사들을 공급받았다. 이동호 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동남아 등지에 콜센터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자, 해외에서 이런 식으로 인력 파견회사를 운영하는 한국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화 솔루션 업체인 시스윌도 2분기부터 인터넷폰을 이용한 중국어 학습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재호 팀장은 “전화료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간에 인터넷망 사용료가 없기 때문에 서울과 베이징의 시내전화 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심지어 대기업들도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로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지난해 “2~3년 안에 조선족이 많이 사는 중국 선양(瀋陽)에 콜센터를 만들어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4시간 전 세계 서비스를 위해 5년 전부터 서울 이외에 아일랜드에서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기반 시설이 세계 최고라는 한국에서 IT 기술을 활용한 해외인력 활용은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늦다는 평가다. 최근 서구 기업들은 콜센터 등을 인도와 중국 등으로 활발하게 옮기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구정민 수석연구원은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대비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유식대장 재판 받을 때.. 디시 직원이 작성한 탄원서.jpg

http://gaedrip.kr/660499

존경하는 대한민국 재판장님.

저는 디시인사이드 중국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조미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국 조선족으로 중국 북경에서 디시인사이드 사이트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명의 조선직 직원을 관리하면서 광고나  댓글을 지우고 남을 욕하는 게시물, 음란물 불법 저작물 등을 지우는 일이 저의 업무 입니다.  흔히들 한국의 네티즌들은 저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을 ‘조선족 알바’ 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저의 회사 김유식 사장님이 감옥형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잘 못되고 저의 회사 사장은 사리사욕을 위해서 70억원이라는 큰 돈을 횡령할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주변 분들의 설명을 듣고 이제는 리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살리려다가 몇몇 나쁜 사기군들의 꾀임에 빠져 잘못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디시인사이드 중국 지사에서 설립 당시부터 일했던 제일 오래된 직원입니다.  몇년 전 김유식 사장님이 서버문제 때문에 괴로워하고 고뇌하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을 때부터 저는 자세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김유식 사장님은 저하나 잘 먹고 잘 살자고 남을 속여서 그 돈으로 호의호식하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중국에 가끔 오실 때도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셨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회사의 사장도 아닌 분들이 북경에 올 때 체면 때문에 시내중심의 유명한 호텔 같은 곳으로 하루 밤에 한국돈 30만원도 넘는 곳에서 주무시고 가십니다. 또한 저희 몇 달치 월급 되는 돈으로 양주를 먹고 노는데 쓰고 가십니다. 김유식 사장님은 북경에 오셨을 때도 늘 한국의 모텔급밖에 안되는 약 5만원짜리 호텔에서 잤습니다. 하룻밤 잘 건데 그나마 창문이 없는 방도 싸니까 상관없다고 해서 제가 여러 번 예약한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골프 치러 다니지만 김유식 사장님은 골프도 못칩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재판장님.

이런 김유식 사장님이 남의 돈 함부로 생각하고 자신의 리익을 위해 쓸 사람이라면 평소에 도저히 그렇게 생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김유식 사장님은 북경에 오실 때 꼭 몇 만원이라도 더 싼 중국민항기를 타고 옵니다. 가끔 한국에서 오는 손님 마중 나가러 공항에 나가지만 비즈니스 때문에 오시는 한국인들이 언어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불편한 중국 민항기 타고 오는 한국인은 김유식 사장님과 디시인사이드 직원 밖에 저는 본 기억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늘 평소에도 검소하게 생활하시고 중국 직원들도 평등하게 대하셨습니다. 남들은 한국으로 돌아갈 때 웅담이니 명품이니 잔뜩 선물로 꾸려가지고 돌아가나 김유식 사장님은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는 선물 한번 제대로 사 갖고 가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북경에 오실 때는 꼭 한국 화장품 같은 저희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잊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중국 북경에는 디시인사이드 같은 중소사이트 말고 한국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 인터넷 회사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저의 회사 바로 옆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는 한국에서 제일 크고 돈 많이 버는 사이트 회사가 있습니다.

간혹 동료 회사 직원들이 경력을 인정받아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그 회사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그런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고 복리 포인트같은 것을 모아주고 겨울에 스키장을 가기도 하는 것이 한 때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2003년부터 햇수로 무려 7년째 우리 회사를 떠나지 않는 것은 김유식 사장님의 인품을 믿고 또 회사에 미래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 회사가 몇몇 사기군들 때문에 심각한 경제위기라고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월급을 안 받으신 적이 있을 때도 저희 중국 직원들은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와서 어렵게 산다며 월급 한번 밀리게 주신 적이 없습니다. 또한 야근이나 휴일근무를 하게 되면 항상 수당을  챙겨 주셨습니다. 회사가 어려워도 한달에 한번씩 몸보신하라고 회식은 꼭꼭 챙겨 주셨습니다. 다른 한국회사는 그렇게 안하는 회사 많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중국 북경에는 저를 비롯해 40명의 조선족 직원들이 있읍니다. 저희 대부분  정들없지만 일자리 없는 락후된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나와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한집에 살면서, 위험한 지하실 단칸방 살아가면서 눈물로 흘리고 서럽기도 한적 많습니다. 제대로 일 못한다고 한국 네티즌들에게 온갖 욕을 다 들어가면서 심지어 국제전화로 욕을 하면서 마음에 상처받고 눈물 날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텨온 것은 김유식 사장님과 회사의 따뜻한 배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입니다.

저희 중국 직원들을 대표해서 청을 올립니다. 부디 선처를 해 주셔서 저의 회사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여주시길 바랍니다.  김유식 사장님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사장님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글 실력으로  앞뒤 없이 적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 북경에서
                             디시인사이드 중국지사 조미선



출처 - http://gallog.dcinside.com/gluck


김유식 소녀시대'빠'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d_fighter&no=6465672&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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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끌어들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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